크리스마스때가 되면 유난히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산타 할아버지.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과연 산타 할아버지는 어떻게 생활하실까. 레이먼드 브룩스가 크리스마스를 엄청 지겨워하는 산타 할아버지를 창조해 냈다면, 가노 준코는 산타 마을에 사는 대장 산타와 산타 할아버지들을 만들어냈다. 한 사람의 산타가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준다는 설정보다는 훨씬 설득력있는 설정이 아닐까. 산타 마을에 사는 산타 할아버지들이 선물을 준비해서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러 간다는...일년 열 두달로 나누어 산타 할아버지들의 생활을 엿본 이 책을 통해 한 해와 열두 달, 그리고 사계절의 개념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구로이 켄의 깔끔한 그림이 산타 할아버지들의 일상을 설득력있게 표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5살 전후의 유아들에게 읽어주면 좋지 않을까. 산타 할아버지들이 커다란 망원경을 들고 착한 아이들을 찾고 있다고 얘길 해보자. 산타 할아버지의 공책에 착한 아이로 적히고 싶어 착한 행동을 하지는 않을까 -manul2000 님의 독자리뷰